"잔존가치 1위 하이브리드차는 기아차 '니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SK엔카닷컴은 하이브리드차 9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니로', 수입자동차는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 9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등이다. 모두 2016년식 모델로 2016년 신차시장에서 2천 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기아차 '니로'의 잔존가치는 71.9%, 2위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68.1%로 나타났다. 두 모델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잔존가치는 64.1%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중에서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6.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65.7%,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62.3%였다. 이 세 모델은 같은 이름의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대형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HG 하이브리드' 잔존가치가 65.0%로 가장 높았고 렉서스 'ES300h'가 63.6%, 기아차 'K7 하이브리드'가 62.2%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차의 잔존가치가 평균 66.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와 렉서스가 66.1%, 현대차가 63.8%였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시 프로모션, 정부 보조금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중고차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며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준중형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