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올해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시장 규모가 디스플레이 전체 시장 0.2% 수준인 1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전 전망보다 30%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강민수 수석연구원은 21일 '2019 디스플레이 테크살롱' 강연에서 "현재 전체 OLED 시장 규모는 5억대가량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낮췄다"고 말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낙관적으로 성장할지 알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덧붙였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주기의 장기화와 업체들의 경쟁 심화로 역성장하는 추세다.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5.1% 역성장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폴더블폰이 기술경쟁을 재촉발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1, 2위인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두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미국 출시 전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직접적 제재로 퀄컴, 구글 등 단말기 품질과 서비스 운영에 직결되는 핵심 협력사들이 떨어져나간 상황이다.
강 수석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를 계획했지만 교체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혁신성은 부족해보인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서) 화면의 파손 위험, 접힘 자국, 두께와 무게 등 우려를 갖고 있다. 대체로 7~8인치에 이르는 기기 자체도 소비자들이 두껍고, 무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출시에 대해선 내달 중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충석 코오롱인더스트리 CPI사업부장은 "삼성전자의 내부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들었다"며 "7월 중 나올 것이라는 전망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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