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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의 자신감…포스코, 불리한 환경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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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설비 구축에 1조 투자…최정우 "공존과 공생 역할 다할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가 환경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며 기업에 불리한 자료도 과감히 공개했다.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모토로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20일 포스코의 2018년 기업시민보고서(POSCO Corporate Citizenship Report 2018)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국내 전사업장에서 질소산화물이 39만2천톤을 배출됐다. 이는 전년보다 3만1천톤 증가한 수치다. 화학물질 배출량 역시 93톤으로 전년보다 12톤 증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모습 [사진=이영훈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모습 [사진=이영훈기자]

폐기물 발생량은 1천130만톤으로 전년보다 71만톤 증가했다. 지난해 오폐수 방류량은 전년보다 300만㎥ 증가한 6천만㎥을 기록했다.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은 지난해 6천968만톤으로, 2017년 6천774만톤, 2016년 6천688만톤과 비교해 매년 증가세다.

포스코가 이같이 기업에 불리한 정보들을 그대로 공개한 것은 환경경영을 추진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최정우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포스코는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추구하고 있다.

특히 최정우 회장은 취임 100대 개혁과제에서 '친환경, 고효율 Smart 생산체제 구축'을 개혁 전략으로 설정하고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를 실행과제로 선정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후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는 철강제품 1톤 생산 시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양을 원단위로 계산한 '대기배출 원단위'를 KPI로 설정했다. 해당 KPI는 최고경영자 주관 분기 회의 시 KPI 실적과 세부 실행과제들에 대해 보고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친환경 설비 구축에 1조700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포스코는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설비 개선에 투입해 왔다.

친환경 설비투자와 관련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한다. 대신 3천500억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울 방침이다. 현재 이를 대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현대 사회에 속한 건전한 시민처럼 사회발전을 위해 공존과 공생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당당한 시민으로서 공감·배려·상생의 마음으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시민보고서는 매년 발행하던 지속가능보고서인 '포스코리포트'를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체계에 맞춰 지난 12일 발간됐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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