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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인내심' 없어진 연준, 美 금리인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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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촉각, 이르면 7월 금리인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동결에는 투표위원 9명이 찬성했고, 한명은 인하를 주장했다.

이번에는 금리가 동결됐지만 연준은 성명을 통해 금리인하 신호를 보냈다.

 [그래픽=아이뉴스24]
[그래픽=아이뉴스24]

◆ 파월 의장 기준금리 인하 시사

경제활동이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됐다는 5월 평가를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인내(patient)'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we will act as appropriate to sustain the expansion)' 한다는 문구로 대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6월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고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동결이 중간값으로 제시되었지만 이보다는 연준 성명의 변화 즉 인내심 문구의 삭제 및 적절한 대응으로의 교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제에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많은 FOMC 위원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명확한 경제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지적하며, 만일 이번 6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르면 7월에 금리인하 전망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는 이미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정사실화한 양상"이라며 "6월 28~2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큰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거의 굳어졌다"고 풀이했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대규모 금리인하가 단행됐던 2007년 및 2001년의 경우가 아닌 단기간에 소폭 금리인하가 단행됐던 1998년 및 1995년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998년에는 3개월 동안 연방기금그리가 75bp 인하됐고, 1995년에는 7개월 동안 75bp 인하됐다.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당장 올 7월에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3천억달러 관세가 즉각 시행된다면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그로 인한 심리 악화 등의 파장이 경기에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타났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흐름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는 어려워도 이달 말 G20회의 정상회담 및 향후 미중 간 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 과정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가변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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