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윤석열 서울지검장에 대해 여당은 '적임자'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코드인사'라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자리인 만큼, 여야는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 규모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윤 후보자의 재산 66억원 중 90% 이상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명의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석열 후보자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 8600만원)으로, 부인 김건희 대표의 예금이 49억 7200만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 1400만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윤 후보자의 재산에 대해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방송된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혹시 논란이 될 지 좀 지켜봐야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자의 장모로부터 30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자는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1972년생으로 윤 후보자와 12살 차이가 난다. 이들은 윤 후보자가 만 52세이던 지난 2012년 결혼했다. 당시 윤 후보자는 검찰 핵심 요직인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 때였다.
김건희 대표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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