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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시아 신흥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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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샤오미·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맞대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A시리즈와 M시리즈 등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세워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인도에 갤럭시M40과 갤럭시A80을 잇따라 출시한다. M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으로 주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유통마진을 최대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A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가형 스마트폰 라인업인데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갤럭시A10에서 A80까지 다양한 제품을 쏟아냈다. 여기에 8만원대에 불과한 '갤럭시A2 코어'도 가세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5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A50. [출처=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M10·20·30을 잇따라 완판(완전판매)하며 인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여세를 몰아 갤럭시M40과 갤럭시A80의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M40이 '가성비' 스마트폰이라면 갤럭시A80은 인도 시장에서는 사실상 프리미엄폰에 속한다. 약 67만원의 가격으로 중저가폰 시장이 대세인 인도에서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크면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에 거의 유일하게 성장 중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샤오미가 맹공을 퍼부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앞지르기 시작한 점도 삼성이 인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샤오미가 30.1%로 1위, 삼성전자가 22.7%로 2위였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외에도 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국가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신흥 시장에 속한다. 모두 인도와 마찬가지로 중저가폰 위주의 시장으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계속 높아지며 시장이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갤럭시A시리즈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 [출처=삼성전자]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 [출처=삼성전자]

다만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다는 점이 변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스리랑카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3%로 떨어졌다. 그 사이 샤오미가 5%에서 10%로, 오포가 6%에서 8% 등으로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1분기 22%의 점유율로 역시 1위를 차지했지만, 샤오미도 지난해 1분기 4%에서 올해 7%로 점유율을 제법 높였다.

동남아시아도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46.5%였던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18년 34.5%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오포가 19.4%에서 23.5%로 성장하며 격차를 좁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을 출시하며 베트남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 나섰다. 태국에서도 지난해 21.1%의 점유율로 중국 업체인 오포에게 간발의 차이로 점유율 1위를 내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샤오미와 오포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태국 방콕에서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 공개 행사를 연달아 연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성장하는 아시아 지역 신흥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전체적인 판매량을 늘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그러면서 샤오미·오포·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신흥 시장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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