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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친환경 경영 가속…임직원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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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점포 '친환경 테마행사' 진행…재활용 포장 확대·에코백 증정 앞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낸다.

신세계백화점은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을 맞이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신세계 에코마켓'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 점에서 친환경 테마행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패션·잡화 브랜드부터 친환경 장바구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은 물론 전 점포에 걸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포장재 사용 확대 등과 같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친환경 쇼핑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지난 11월부터 월 평균 약 20만 장, 연간 약 2천400만 장 사용되던 신세계백화점 전 점의 비닐봉투를 없앴다.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으로도 꼽히는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함으로써 연간 나무 4만 그루를 심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장바구니 사용의 일상화를 위해 신세계가 직접 제작한 '2019 신세계 신년 희망 에코백'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했다.

신세계백화점 12개점을 이용하는 2만 명의 고객들에게 증정된 신년 에코백은 올해 5월까지 종이 봉투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약 10% 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에코마켓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에코마켓 [사진=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포장재와 구성도 바뀌고 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 명절부터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냉매재를 확대·도입했다.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로 상품을 포장해 환경보호는 물론 상품의 품격까지 지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던 보냉팩 대신 분리수거가 가능한 보냉팩을 백화점 최초로 도입했다. 분리 배출이 되지 않던 젤리 타입의 냉매재 대신 물과 같은 성분으로 된 냉매재를 사용함으로써 냉매재는 하수도에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동물 복지나 유기농·무항생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며 관련한 상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품은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배 늘어나 10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해부터 판매하는 한우 전체를 무항생제 상품만 엄선해 소개하며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객의 쇼핑 문화 외에 신세계 임직원들의 사무실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부터 외부 손님 응대를 위한 수량 외의 종이컵, 플라스틱 생수병을 없애고 개인 텀블러를 지급했다. 또 구두 보고의 생활화, 1매 보고서, 노트북·태블릿 PC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올해 1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20%에 달하는 복사용지를 절감하기도 했다.

화장실에서는 손을 닦는데 쓰는 페이퍼타월을 없애 핸드 드라이어와 개인 손수건 이용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손을 씻을 때 텀블러도 같이 닦고 회의 자료가 담긴 노트북·태블릿 PC를 손에 들고 회의에 참석하는 임직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 부사장은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했다"며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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