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는 5일 개막하는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으로 SK텔레콤T1이 지목돼 눈길을 끈다.
3일 열린 2019 LCK 서머 개막 미디어 데이에서 국내 10개 프로팀 대부분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후보로 SK텔레콤T1(이하 SKT1)을 꼽았다. SKT1은 지난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아깝게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페이커' 이상혁 SKT 선수는 이날 "지난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에서 패배한 것이 많은 공부가 됐다"며 "서머 준비 기간이 짧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균 SKT 감독 역시 "서머 스플릿에는 모든 팀들이 전력 질주하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머 기간 중 흔들리면 롤드컵 경기력도 연계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 LCK 서머는 세계 최고 권위의 LoL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향방이 갈리는 중요한 대회다. LCK 서머에 임하는 10개팀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강' SKT1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팀도 있었다. 강동훈 킹존 감독은 "시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머 시즌 막판이라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 LoL MSI에 출전했던 SKT의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에서 다른 지역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팀들이 상향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다른 팀들을 분석해 우리팀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는 식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프레이' 김종인 선수 영입에 성공해 관심을 받은 kt의 오창종 감독은 "스프링 스플릿 전부터 선수 영입 시도를 했으며, 꾸준한 시도 끝에 서머 스플릿 전 팀 합류가 결정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2019 LCK 서머는 오는 5일 수요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소재의 LoL 파크에서 개막한다. 개막전 경기로는 지난 스프링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LCK 서머 승강전을 격파하고 다시 LCK 무대로 돌아온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개막전에서 맞붙는 두 팀이 '필승'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첫 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kt를 상대로 꼭 이기겠다"고 밝혔으며, kt 오창종 감독 역시 "진에어전을 시작으로 첫 승이 아닌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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