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중국 단말기 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정부의 수출금지 조치후 이 업체와의 협력사업중 일부를 중단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로이터,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소스 라이선스부분을 제외하고 화웨이의 안드로이드폰이나 소프트웨어의 기술지원을 중지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 제공도 일절 중단했다.
안드로이드 OS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의 기술지원은 모두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화웨이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과 차기 버전,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메일, 유튜브 등의 주요 서비스를 접속할 수 없다.
화웨이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술지원 중단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어느 한 부분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화웨이로 불꽃이 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미국정부의 허가없이 미국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없도록 금지한 엔티티리스트(EL)에 화웨이와 68개 관계사를 추가해 압박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미국의 조치에도 그로 인한 피해가 크기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스마트폰용 핵심칩과 운영체제(OS)를 독자 개발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 분석가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술지원 중단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영향을 받아 이전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가 자체개발한 독자OS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이 OS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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