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체 전파모델을 통해 커버리지 효율을 올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서울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전파모델을 적용한 셀 설계를 통해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한 결과, 동일한 기지국 수를 설치하더라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선정하는 작업인 셀 설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셀 설계 툴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체 전파모델을 개발해 셀 설계하고 있다.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 사용으로 전파감쇄가 많아 양호한 커버리지 형성이 어려우나, 기지국 출력이 크고, 전파를 한곳으로 집중해주는 빔포밍 기술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5G 장비는 서비스 방향각이 LTE 안테나보다 커서 LTE의 안테나 숫자만큼 동일한 위치에 5G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 상호 간섭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적의 5G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5G 망에 가장 적합한 전파모델을 개발해 기존 LTE 설계 방식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증 결과, 균등한 속도가 제공되는 커버리지가 LTE방식으로 기지국을 설치 운영할 경우 90% 수준에 그치는 반면 고유 전파모델을 통한 셀 설계 방식 적용 경우 95%로 늘어났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은 기지국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필요한 수평과 수직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댄스어반(dense urban) ▲일반 도심지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어반(urban) ▲중소도시의 커버리지를 커버하는 서브 어반(sub urban) ▲도심외곽 지역으로 커버리지 수평으로 넓게 확장이 필요한 루럴(rural)등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엑세스 담당은 "단순히 LTE 기지국 위치에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기존 설계방식을 탈피, 5G만의 서비스를 위한 최적 위치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구축비용 절감, 통화 품질의 지역적 차이 제거,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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