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1분기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9위로 부상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7일 배터리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3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급증했다.
LG화학은 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83.0%)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705MWh로 정체되었으나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447MWh로 4배 이상 급증해 순위가 9위로 다섯 계단 올라섰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탑(TOP) 10 지위를 지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3월에도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점차 업체별로 성장 추이가 분화되는 양상이다. 기존 메이저 3사인 파나소닉, CATL, BYD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한 가운데, Farasis가 급성장세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AESC는 두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PEVE와 Guoxuan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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