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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애견카페부터 미용트럭까지···구글 본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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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만 50개···혁신 DNA 전파 위해 업무 공간 설계 '심혈'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애견카페와 미용트럭. 곳곳을 지나다니는 자전거. 외부에 비치된 러닝머신에서 뜀박질을 하는 구글러들(구글에서 일하는 사람) ….

6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마운틴뷰 구글 본사는 한국으로치면 대학캠퍼스, 테마마크, 헬스클럽 등이 합쳐진 모습이었다.

구글 본사는 사무용도로 쓰이는 건물부터 복지 시설까지 100여개가 넘는 동이 모여 거대한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건물간 거리가 멀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1천대 이상 자전거가 배치돼 있을 정도다.

구글 본사
구글 본사

구글의 업무 공간 설계 원칙은 ▲이노베이션(혁신) ▲커뮤니티 ▲자연 등 크게 세 가지다.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면 잔디밭에서 누워 일을 하고, 꽃밭을 가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캠퍼스 디자인을 담당하는 조직이 따로 있다.

메리 데비지 구글 캠퍼스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업무 공간은 혁신적이면서도 커뮤니티 일환으로 소속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연적인 요소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구글 곳곳에 배치된 자전거
구글 곳곳에 배치된 자전거

이같은 구글의 근무 철학은 50여개의 카페(식당)와 30여개의 트럭, 곳곳에 마련된 화단에도 잘 드러나 있다. 요시카 카페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와 돌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미국, 인도 등 세계 각국 출신 직원 입맞에 맞춘 다양한 카페가 마련돼 있다.

이날 본사 중앙에 서 있던 헤어컷 트럭도 눈에 띄었다. 이는 바쁜 구글 직원들 머리를 잘라주는 이동식 미용실이다.

구글 직원들 머리를 잘라 주는  헤어컷 트럭
구글 직원들 머리를 잘라 주는 헤어컷 트럭

구글 직원들은 회사 여기저기에 식물을 키우는 등 재배의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 야외에도 벤치,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소극장 무대가 연상되는 '찰리스 카페'도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말 그대로 계급장 떼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TGIF가 열린다. 구글의 TGIF는 격의 없는 토론 문화로 유명하다.

구글 찰리스카페
구글 찰리스카페

카일 유윙 구글 인재 채용 및 관리 프로그램 총괄은 "지난해 엔젤라라는 인턴이 TGIF에서 구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암 오진율을 낮춘 것에 대해 발표한 게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부사장인 벤 스미스, 젠 피츠패트릭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이같은 최고의 업무 환경을 그냥 제공하는 건 아니다. 직원들로부터 혁신적인 성과물을 얻기 위해서다.

유윙 총괄은 "모르는 사람들도 카페에서 줄을 같이 서다보면 구글직원으로서 아이디어를 서로 얘기할 수 있다"며 "다양한 복리 후생은 직원들에게 연대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비지 디렉터는 "업무 공간은 업무 외에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경감해 할 수 있게 설계하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마운틴뷰(미국)=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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