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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중앙오션, 새로운 투자자에 CB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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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시 후 10차례나 정정… 이번엔 성공할까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중앙오션이 새로운 전환사채(CB)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사업 투자를 위해 발행을 추진해온 CB가 성공적으로 발행될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중앙오션은 각각 100억원씩인 총 200억원 규모의 제 11,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납입일이 기존 4월26일에서 오는 10월24일로 6개월 미뤄졌다고 공시했다.

CB 인수자인 씨게이트 측은 지난해 10월 중앙오션 CB 인수자로 나선 뒤 벌써 4차례나 납입을 미뤘다. 이 CB의 최초 발행 결정일인 지난해 2월부터 따지면 10차례나 정정됐다. 납입도 지연됐고 인수자도 바뀌었다.

중앙오션 로고
중앙오션 로고

그동안 납입을 미뤄온 이유는 중앙오션의 주가 하락이었다. 중앙오션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역대 최고가인 7천150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제 공시에 따르면 발행되는 CB의 전환가액은 11회차가 주당 3천329원, 12회차가 3천240원이다. 이날 기준 주가 3천55원보다 높다.

이에 따라 중앙오션은 인수자, 조달금액, 전환가, 표면이율 등 모든 조건을 바꾼 CB를 다시 발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게이트는 다른 사업을 위해 자금조달을 진행하려던 곳인데 사업계획이 취소되면서 현재 중앙오션과는 관계가 없어졌다"며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CB를 발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사업 투자, 무리없이 진행될까

CB 납입이 미뤄지면서 중앙오션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바이오사업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 3월 중앙오션은 캐나다 소재 바이오기업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의 주식 8만주(지분율 0.86%)를 22억7천만원(200만달러)에 인수했다.

바이오사업을 영위한다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지분이다. 중앙오션 측도 향후 더 많은 투자를 집행해 지분율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외부 수혈없이는 자금 상황이 넉넉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오션의 현금성 자산은 84억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몇 군데 CB투자에 관심을 보인 곳이 있어, 실제 지연된 납입일보다 앞당겨서 CB를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오션은 조선기자재인 블록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말 반기(6월 결산) 누적 기준 매출액 134억원, 영업손실 1억4천만원, 순손실 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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