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23일 삼성중공업이 주요 상장 조선사 중 가장 양호한 수주성과를 달성 중이며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천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에 대해 발주처 파트너사 및 해당 정부의 승인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 설비는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MJ FPSO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2019년 1분기 신규수주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선 7척을 수주해 금액으로는 13억 달러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신규수주 12억 달러 대비로는 8.3% 증가한 수치다.
정 애널리스트는 "2019년 연간 상선수주목표 58억 달러 대비 진행률은 22.4%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 수주한 생산설비 1기를 추가한 올해 누적수주는 23억 달러로 주요 상장 조선사 중 가장 양호한 수주성과를 달성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했었으나 이번 수주를 필두로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발주가 기대되는 호주 바로사(Barossa) FPSO (7~8억 달러),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Bonga South West) FPSO (12억 달러) 수주전에서도 삼성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