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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디즈니·애플 등 해외 OTT 접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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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옥수수 토종 OTT와 시너지 기대 …"5G 품질논란 1~2개월내 해결"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많은 접촉이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2일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OTT 서비스 연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정소희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정소희 기자]

SK텔레콤은 지상파3사 OTT 서비스 '푹(Pooq)'을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플랫폼연합과 SK브로드밴드 OTT '옥수수'에 대한 통합법인을 설립해 오는 7월 토종OTT 연합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푹과 옥수수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OTT 합종연횡 …SKT 연합전선 확대 '촉각'

최근 글로벌 OTT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공세 강화로 기존 아마존 프라임과 훌루뿐만 아니라 올 11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는 등 확전양상이다. 최근 애플도 OTT 시장 진출을 천명한 바 있다.

국내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연말 IPTV 서비스인 U+tv에 플랫폼내플랫폼(PIP) 방식으로 넷플릭스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토종 OTT 플랫폼인 '푹+옥수수' 역시 넷플릭스 연합에 대항,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 역시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컴캐스트와 협력하다보니 이쪽 진영이 넷플릭스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연합이 줄을 서고 있고,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OTT와 실제로) 많은 접촉이 있다"며, "국민에게는 선택권이 생기는 것인만큼서 좋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사장의 발언은 최근 반 넷플릭스 진영으로 출범하는 디즈니 플러스, 애플 등과 협력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푹+옥수수'에도 해외 OTT가 PIP 형태로 도입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시장에도 발을 넓힐 수 있고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보다 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날 박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에 대해 좋은 제품이라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 견제를 당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경쟁 속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생하고 있는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빨리, 1~2개월 안에 (안정화 등)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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