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상표권이나 특허권 등을 의미하는 '지식재산'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은행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17일 금융위와 특허청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지식재산(IP) 금융포럼'을 개최하고 '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IP 담보·보증을 활성화하고 회수 리스크를 완화하며 평가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식재산금융 활성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일괄담보제도 등 지식재산금융과 관련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우수 은행에 대한 다각도 인센티브 제공, IP회수전담기관 설립 등의 당근책을 내세웠다.
최 위원장은 "많은 시중은행에서 IP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영역인만큼 우수사례와 경험이 공유돼 금융권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달부터 IP 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대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금융권의 담보 IP를 보다 용이하게 매입·수익화하는 IP 회수지원 기구를 만들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IP금융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자 혁신성장의 토양"이라면서 "금융이 기술과 아이디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고 기업의 혁신을 든든하게 받쳐줘야 기업과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금융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