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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킹오파' SNK, 코스닥 입성… "200개 이상 IP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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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으로 IP 보유 회사 인수할 것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 슬러그'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회사 SNK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SNK는 200개 이상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통해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16일 전세환 SNK 공동대표는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SNK가 갖고 있는 IP는 200개가 넘고 2016년 8월 이후 성사된 IP 라이선스 계약만 28건에 달한다"며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의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1978년 일본에서 설립됐다. 설립 후 2001년 한차례 도산했지만 현재 최대주주가 SNK의 IP를 인수해 다시 부활했다.

전세환 SNK 공동대표가 1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NK]
전세환 SNK 공동대표가 16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NK]

실제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이용한 게임인 'KOF'98 UM OL'을 2015년 텐센트를 통해 출시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또 지난해 7월 넷마블을 통해 일본에 'KOF 올스타'를 출시해 닷새 만에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마켓 모두 다운로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KOF 올스타'를 국내 및 글로벌에 런칭할 예정이다.

현재 SNK는 IP 라이선스 사업과 게임개발,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IP 라이선스 사업이 매출의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대표는 "IP 라이선스 사업은 타 개발사에 IP를 넘겨주고 향후 매출의 10~12%가량을 받는 사업"이라며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크게 소요되지 않아 이익률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 다른 게임사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반기(7월 결산, 2018년8월~2019년1월) 기준 SNK는 매출액 618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약 5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IP 라이선스 사업이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아서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699억원 수준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IP 보유 게임사 인수합병 추진

이번 상장에서 SNK는 공모가 하단(3만800원) 기준 1천283억원을 조달한다. 이중 550억원은 게임 콘텐츠와 게임기기 개발에 사용하고 운영과 마케팅 비용으로 80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또 653억원은 신규 IP 확보를 위해 IP 보유 게임사를 인수합병(M&A) 할 예정이다.

SNK 관계자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약 200억~400억원 수준의 일본과 미국 등에 있는 회사 몇 군데를 사전 실사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M&A 및 파트너십 관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NK의 공모희망가는 3만800~4만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천294억~1천697억원이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3~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일은 5월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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