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이 관련 코스닥업체들의 거래량 증가와 기관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자정보 확충을 위해 지난해 5월31일 최초 발간된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총 600건이 발간돼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됐다.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보고서 작성비용을 후원하고, 한국IR협의회가 기술평가사(TCB) 2사와 발간 계약을 체결해, 매주 10개 내외의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 600사 중 2018년 이후 증권사 기업보고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447사(74.5%)로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기업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 발간 후 대상기업의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각각 11.7%,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거래량은 22.1% 늘고 거래대금은 11.1% 증가해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천136억원이며, 이 중 시가총액 순위 400위 미만이 500사(83.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IT 부품, 반도체 업종의 기업이 많으며, 그 외 기계·장비, 금속, 화학 등 29개 업종의 기업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유도 및 정보 부재 해소에 기여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보고서 발간 기업의 IR담당자 면담 결과, 기관투자자의 기업탐방 및 IR개최시 보고서가 효과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도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위주 발간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투자의견 미제시 등으로 실제 투자에 활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는 판단이다.
현행 보고서 제공매체 이외에 인터넷포털 게재 및 투자자 대상 이메일 발송 등도 추진하여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IR협의회는 이달 중 TCB 선정 및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말부터 2019년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