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G 장비 구축 관련) 수도권은 장비구축이 앞서있다. 올해 상반기 5만개, 하반기 8만개를 구축해 선두 유지 자신하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 용산사옥에서 2019년 입사한 신입사원 78명과 간담회를 갖고, 5G 사업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 부회장의 발언은 신입사원의 5G 사업현황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 2011년 LTE를 상용화한 이후 8년만에 5G를 시작, 향후 10년 회사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5G 주파수 최초 발사한 시점에는 LG유플러스가 장비 구축 측면에서 압도적 선두였다"라며, "현재 수도권은 장비구축이 앞서 있고, 일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최근 5G 기지국 구축에 있어 경쟁사 대비 열세에 놓여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SK텔레콤은 3만5천국 이상, KT는 3만국 이상을 구축했으나 LG유플러스는 1만국 초반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하 부회장의 올해 목표는 앞서 지난 3일 SK텔레콤이 올해 목표로한 7만국 구축보다 앞선 수치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는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라며, "콘텐츠는 현재AR 400여편, VR 300여편, 공연 5300여편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역시 LG유플러스가 직접 하는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뿐만 아니라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한 차별적 서비스 준비되어 있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입자 추이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판단했다. 하 부회장은 "요금제는 얼마 전 우리가 처음 발표했는데, 이어 경쟁사가 대응하는 요금제를 냈다. 변화는 주도해야 한다"라며, "어차피 출시할 예정이라면 빨리 출시하여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타사 대비 가입자 수가 열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뒤 이어,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제 3박자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5G에서 가입자 확보 자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정도경영에 대해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정도를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업무하면서 많은 사람 만나다 보면 정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 닥칠 수 있다. 그럴 때 이를 과감히 끊어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일희일비 하지 말고 ‘정도경영’이라는 큰 원칙하에서 사회 생활하면 최고의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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