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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MG손보·스마트저축 인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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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운용 차원일 뿐…지분투자 아니다"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9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MG손해보험과 스마트저축은행 인수설에 대해 "자금운용 차원일 뿐 인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PE자산운용은 스마트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최근 스마트저축은행 인수대금을 넣을 특수목적회사(SPC) '우리스마트금융산업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우리금융은 스마트저축은행, MG손보 인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우리금융은 스마트저축은행, MG손보 인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PE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설립하고 투자하는 것일 뿐이다"며 "우리금융의 자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우선매수 청구권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가진 사모펀드의 지분 절반과 우선매수 청구권도 보유중이어서 아주캐피탈의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다른 저축은행 인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우리은행이 MG손보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참여키로 하면서 MG손보 인수작업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MG손보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인수과정에서 농협은행 새마을금고 증권금융 등에서 빌린 900억원에 대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 IB사업부에서 일상적인 자금운용 차원에서 인수자금 대출을 추진중이다"면서 "지분 참여를 하는 게 아니라 순수한 대출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의 경우 오는 2022년 시행되는 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현재 은행 손익비중이 그룹 전체의 93%에 달한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비은행 비중을 30~4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확정했으며 국제자산신탁도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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