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이버침해 위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금융서비스에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핀테크 혁신을 위해 P2P금융 법제화를 지원하는 한편 레그테크(RegTech: IT 기술을 활용한 금융규제 준수) 산업을 활성화시켜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4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 9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금융IT·핀테크 감독검사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침해 위협을 막기 위해 금융권 침해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전자금융거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사이버 사고 대응은 사고 판단과 분석의 투 트랙으로 나뉜다.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시 금융회사의 사고 판단과 보고 등 대응체계와 함께 사이버침해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능력과 정보공유 등 업무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취약점 분석 평가와 업무연속성 계획에 대한 감독과 함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의 제도화도 추진한다.
잠재적 위협도 통제한다. P2P대출 법제화를 추진하는 한편 P2P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레그테크와 섭테크(SupTech: 최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도 통제 수단으로 활용한다.
올해 감독 방향은 랜섬웨어 등 보안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랐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의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길수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은 "간편 결제나 마이데이터 사업 등 전자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그에 대한 사기 수법도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다"며 "최근 랜섬웨어 공격 통계를 보면 4~5년간 증가추세에 있다가 작년에 주춤했는데, 이는 공격이 줄어든 게 아니라 개인에서 기업으로 옮겨간 것인 만큼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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