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통신사들이 5G 시장에서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신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52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4.79%, SK텔레콤은 1.99%, KT는 0.73% 떨어지는 등 통신 3사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KT는 지난 2일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플랜' 3종을 공개했다. 8만원에서 시작하는 모든 요금제가 속도 제한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알려진 것과 달리 월 8만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점이 이슈화되고 있다"며 "신규가입 시장에서 8만원 요금제가 가장 대중적인 요금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서는 제기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단순하게 보면 25% 선택약정요금할인 후에도 월 6만원에 달하는 가입자당매출(ARPU)를 기대할 수 있으니 가입자만 들어온다면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향후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트래픽이 얼마나 증가할 지는 아직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설비투자(CAPEX) 규모에 따라 KT의 이익 증가 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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