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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텍 "디셉션 기술로 악성 공격자 100% 탐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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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기만기술 보안솔루션 '디셉션그리드' 국내 첫 출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적의 사이버 공격을 방해하고 공격을 늦출 수 있는 사이버 기만기술(Deception Technology) 보안솔루션 '디셉션그리드'가 국내 상륙한다.

쿤텍(대표 방혁준)은 2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삼성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랩엑스(TrapX)의 사이버 기만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 디셉션그리드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트랩엑스는 금융, 의료, 방위산업, IT, 스카다(SCADA)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미국 보안 솔루션 업체다. 사이버상 공격자를 속이는 디셉션 기술을 기반으로 내부 보안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방혁준 쿤텍 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삼성역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트랩엑스 국내 총판 사업권을 확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셉션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게 됐다"며 "동일한 가상 환경에서 미끼(Bait)와 함정(Traps)을 만들어 실제 환경의 공격을 차단하고 인터넷주소(IP)를 우회해 들어온 공격자 또한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셉션 기술 도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가트너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전세계 보안 시장의 10% 정도가 디셉션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혁준 대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달리 아시아 시장 도입은 다소 늦어졌다"며 "국내에서는 정교한 공격자를 막을 필요가 큰 금융, 무기체계, 주요 IT서비스, 의료 정보 등을 주요 수요층으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허니팟 한계 극복한 능동적 기만기술

디셉션그리드는 서버·시스템 공격시 공격자를 유인하는 '허니팟(HoneyPoT)'에 진보된 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이다. 공격 대상이 되는 모든 것을 모방·위장해 가짜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그 곳으로 공격자를 유인하는 게 핵심이다.

방 대표는 "가령 허니팟의 경우 금융권의 거대 네트워크를 동일하게 구사할 때 네트워크 장비 비용과 라이선스 문제 등이 발생했다"며 "공격자가 우회 기술로 침투하는 경우나 내부의 악성 공격자는 허니팟으로 탐지할 수 없었다"지적했다.

이와 달리 디셉션그리드는 악성 공격자가 '미끼'를 물거나 '트랩'을 건드리면 즉각적으로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미끼는 실제 엔드포인트의 가짜 데이터를, 트랩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위장 자산을 뜻한다.

여기에 미 국토안보부가 인증한 차세대 보안 기술 '이동 방어'를 적용, 공격자가 기업 자산에 접근할 때 마다 트랩을 계속 변화시켜 공격에 대응한다는 차별점도 있다.

디셉션그리드는 중앙에서 네트워크상 공격자를 실시간 탐지하고, 공격 경로와 악용 프로토콜을 심층적으로 모니터링 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격자 포렌식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 거의 모든 공격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때문에 오탐에 대한 피로도도 없다는 게 방 대표 설명이다.

◆다양한 분야 적용 가능, 활용도 높은 보안 솔루션

디셉션그리드는 산업 전반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방 대표는 "해당 제품은 광범위하게 자동화할 수 있고, 클라우드 환경 지원, 각종 사물인터넷(IoT), 스카다 등 기기 지원, 시스템 연동과 악성 공격 차단 등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 네트워크 스캔이 가능한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통해 금융, 의료, 산업제어시스템, IoT 장치 등 혼합 장비로 구성된 네트워크의 생성·배포를 단 몇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방 대표는 "네트워크의 추가 확장이 쉽고, 중앙집중식으로 관리·배포하기 때문에 기업의 보안 자산을 다양하게 모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안 약점으로 지적된 IoT시스템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지환 쿤텍 보안기술팀 책임연구원이 기술 시연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지환 보안기술팀 책임연구원이 디셉션그리드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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