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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금리 2년3개월내 최저…시장금리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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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연3.50%…17개월만 최저치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잇따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리라는 전망에 대출금리가 하향기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은행의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평균 연 3.50%로 전월보다 0.08%p 뚝 떨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7년 9월(3.41%)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금리인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가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p) 떨어진 데에 따랐다. 이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흐름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아이뉴스24DB]
[사진=아이뉴스24DB]

주담대 금리는 연3.08%로 전월보다 0.04%p 내렸다. 2년 3개월내 최저치다.

집단대출 금리(3.11%)도 2017년 8월(3.09%) 이후 가장 낮았다. 보증대금 금리는 3.49%,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8%,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3.24%로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다만 500만운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4.56%로 0.12%p 소폭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꺾였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56%p로 전월보다 0.02%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93%로 0.07%p 각각 내렸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0.03%p 떨어진 3.78%였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를 합한 대출금리는 3.70%로 0.03%p 떨어졌다.

지난해 말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 관리 차원에서 예금을 유치하려고 고금리 예금 특판에 나섰던 은행들이 저축성 수신의 목표량을 채우면서 적금금리도 내렸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1.93%로 한 달 사이 0.07%p, 정기 예·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1.91%로 0.10%p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의 예대금리차는 1.77%로 0.04%p 벌어졌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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