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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골드번호' 갖는다…과기정통부, 추첨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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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대상 486개 유형 155개로 줄여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알뜰폰(MVNO) 가입자도 '1111' '1234' 등과 같은 선호도가 높은 전화번호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는 유한한 국가자원인 전기통신번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용자의 선호번호 사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동전화 선호번호(일명 골드번호) 추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1004' 등 누구나 선호하는 이동전화 번호를 국민들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선호번호 추첨위원회를 운영하고 추첨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알뜰폰 가입자는 사업자가 추첨행사를 하지 않는 관계로 다른 이통사의 추첨에 응모해 당첨 시 번호이동을 통해 알뜰폰으로 재가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일부 번호의 경우 응모율이 낮고 당첨되더라도 최종 번호 배정단계에서 포기해 번호 배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이에 따라 정부는 선호번호 추첨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는 알뜰폰 가입자가 이통사의 추첨에 응모하고 당첨 시 번호이동(사업자변경) 없이 선호번호 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현재 1인당 1개의 번호만을 응모토록 하였던 것을 1인이 3개의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바꿔 후 순위로 응모한 번호가 당첨될 경우에도 선호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밖에도 지난 3년간의 추첨결과를 분석해 응모 및 배정률이 낮은 번호는 제외하고, 추첨대상을 486개 유형에서 155개로 줄여 당첨이 돼도 배정이 안 되는 번호를 최소화했다.

개선된 선호번호 추첨은 이동통신사업자별로 연간 2회(상, 하반기 각 1회)씩 시행되며, 금년 4월부터 통신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응모에 참가할 수 있다. KT의 경우 4월초부터 상반기 응모를 시작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유한한 번호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며, 이용자의 선호번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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