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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스코맨' 안동일 사장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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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사장 "포스코 기술유출? 우려 말라…포스코와 협력할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제철이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박종성 부사장과 서강현 전무 역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대제철은 22일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된 안동일 사장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장을 지낸 현장통으로 제철 설비와 생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임기는 3년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이어 "철강 생산부문에서 오래 근무했었고 포스코에서도 소임을 다했다"며 "현대제철 사장으로서 현대제철의 발전은 물론,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기술유출 우려 논란에 대해서도 "현대제철 주력 부분이 포스코와 관련이 없어 기술 유출 우려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지난 주총에서 한국 철강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대외 통상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등 원활히 협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했다"며 "협조를 통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날 박종성 당진제철소장(부사장), 서강현 재경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부사장은 맨체스터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과거 현대제철 선강사업부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강학서 전임 사장의 사임에 따른 보선으로 임기는 1년이다.

서 전무는 과거 현대차 회계관리실장을 역임한 대표 회계통이다. 사외이사로는 정호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교수와 홍경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전문위원이 선임됐다. 정 교수와 홍 위원은 사외이사인 동시에 감사위원도 함께 맡게 됐다.

이 밖에도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됐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부터 상장사 주식 및 신주인수권 등 전자등록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권의 종료 삭제 및 관련근거 신설 등을 개정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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