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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삼성 무풍에어컨…이번엔 AI 절전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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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효과…4월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통해 기능 탑재 예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 더욱 강화된 인공지능을 통한 에너지 절약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는 4월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 'AI 인버터(가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AI 인버터는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 탑재된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에 추가되는 기능으로, 인공지능으로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절전 제어를 해 준다.

2019년형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출처=삼성전자]
2019년형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출처=삼성전자]

'AI 인버터'는 불필요한 에어컨 가동 시간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인공지능이 주위 온도·습도 등을 파악해 알아서 에어컨 절전 여부를 결정하기에 사용자가 에어컨을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실내 공간에 문이 열려 있어 실내 온도가 예상보다 느리게 올라가는 경우, 실외기 주변의 열로 인해 실외기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경우 등 에너지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을 에어컨이 스스로 추론·감지할 수도 있다. 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알려줘 사용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역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절감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해당 기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가정, 학교, 상업시설 등 공간별로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AI 인버터는 가정용 솔루션이 전시된 공간에서 소개됐다. 무풍에어컨이 가정용으로 많이 쓰이는 만큼 가구별 냉난방 비용을 'AI 인버터'를 통해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에는 지난해 출시된 2018년형 제품부터 전 라인업에 AI가 적용됐다. 빅스비를 통한 음성명령은 기본이고 실내외 온도·습도 등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한다. 밤에는 평소 학습된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적은 전기요금으로 냉방도 가능하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에 적용된 '뉴 빅스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위치 기반 '지오펜스' 기술도 같이 활용한다.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하고, 사용자가 집 근처로 오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기능이 추가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를 통해 보다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외부 환경적 요인들을 추론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주는 기능"이라며 "최대 21%까지 절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지속적으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 제어하는 '화자인식' 서비스,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제품 유지보수 방법 및 절전 가이드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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