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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까지? 넥슨, 상반기에만 14종 라인업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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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외부 IP 기반 신작 조화 "넥슨만의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올해 상반기에만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라인업 14종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레이지아케이드'와 같은 자체 IP는 물론 일본의 유명 괴물 '고질라'가 등장하는 게임까지 출시를 앞둬 눈길을 모은다.

회사 측은 올 초부터 대두된 매각 이슈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올해 가장 많은 수의 신작들을 출시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자체 IP 기반의 게임들과 새로 확보한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들이 이날 나란히 베일을 벗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바람의나라: 연', '고질라 디펜스 포스', '마기아: 카르마 사가'.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바람의나라: 연', '고질라 디펜스 포스', '마기아: 카르마 사가'.

먼저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한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 오는 21일 국내 및 글로벌 출시된다. 이 게임은 상대방을 물풍선에 가둬 터뜨리는 원작의 재미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다오'와 '배찌'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최장수 상용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 IP 기반의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의 재미와 더불어 모바일 버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수 쟁탈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테스트(CBT)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이날 처음 베일을 벗은 신규 IP다.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슈퍼애시드가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RPG로 판타지 동화풍 그래픽과 스테이지 방식에서 탈피한 개성 있는 퀘스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상반기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4일 출시되는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120여개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하는 수집 RPG다. 화려한 전투와 감성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영웅과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는 거래소 시스템도 구현됐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이날 넥슨은 해외에서 검증된 유명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2종도 공개했다. 먼저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가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 게임은 총 29편의 영화에 등장한 100여종의 고질라와 각종 괴수, '메카 고질라' 등이 등장하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신작이다. 오는 5월 국내·외 출시된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및 글로벌 원빌드로 선보이는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앨리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동화의 주인공들은 불가사의한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를 부활시키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국내 출시된 인기 게임들의 해외 진출도 이어진다. 먼저 '야생의땅: 듀랑고'는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버히트'는 상반기 내에 150여개국에서 사전예약 및 출시되며 '메이플스토리M'은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4월 일본에 서비스된다.

14종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하는 넥슨이 성과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이 회사는 올 초 출시한 스피릿위시를 국내 매출 순위 톱5에 올려놓는가 하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다크어벤저3로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의미있는 스코어를 낸 바 있다. 액스 역시 대만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김현 넥슨 부사장이 12일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이 12일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올초 스피릿위시를 시작으로 하나하나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다"며 "2019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신작을 출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넥슨 내부에서는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각 타이틀들의 국내·외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예정된 신작들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획일화되지 않은 장르와 콘텐츠로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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