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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르노삼성 노조, 사측 양보제안 긍정응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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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협상 결렬 따라 협력사 도산 우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르노삼성차 임단협 결렬에 따른 협력사들의 도산을 우려하며 회사의 진전된 양보 제안에 노조의 긍정적인 응답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1일 르노삼성차 임단협 협상시한이었던 8일까지 노사 간 합의가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부산공제의 미래를 위해 르노삼성차 노사가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부산상공회의소는 "르노삼성차가 파업 장기화로 수출물량마저 정상적으로 배정받지 못한다면 기업경쟁력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수백 개의 협력사들은 이번 협상결렬로 도산마저 걱정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측은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보상금을 증액했고, 인력충원과 중식시간 연장 등 근무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 전환절차 개선안도 추가로 제시하는 큰 양보를 했다"며 "노조가 협력사와 부산시민의 간절한 요청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성의 있는 타협안을 제시한 만큼 열약한 환경 속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협력사 동료들과 제조업 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부산경제를 위해 조합원의 현명하고도 통 큰 결단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두고 지난해 10월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8일 20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여기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조는 결국 11일 다시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지금까지 44차례, 168시간의 부분파업으로 1천8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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