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접어들었다.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지난해 상장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주총을 여는 곳들도 눈에 띈다.
1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포스코ICT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일제히 주총을 연다.
삼성SDS는 오는 20일 여는 주총에서 홍원표 대표의 재선임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2017년 말 정유성 대표가 사임하면서 대표를 맡은 그는 지난 10일로 임기가 끝났다.
또한 삼성SDS는 주당 배당금을 2천원으로 하는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표결에 부친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매출 고지를 밟은 삼성SDS는 당기순이익이 5천418억원에서 6천388억원으로 늘어났지만 배당금 수준은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2천원으로 2017년 750원에서 배당금을 크게 늘린 바 있다.
18일 주총을 여는 포스코ICT는 손건재 대표(사장)와 오숭철 인더스트리융합실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한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포스코 상무, 포스코메이트 사장 등을 거친 손 대표는 지난해 12월 포스코ICT 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지난해 342억원의 순손실을 낸 포스코ICT는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75원에서 올해 50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14일 여는 주총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매니지드 서비스업, 편의점 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그간 이 회사는 대외사업 확대를 위한 클라우드 MSP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로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주당 배당금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구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매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93억원이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이는 전년도(99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매각 대금은 신규 데이터센터(김포) 구축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배당 확대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홍열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지난해 나란히 상장한 롯데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도 첫 번째 주총을 연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9일, 아시아나IDT는 3월말로 예정돼 있다. 양사는 각각 주당 650원, 5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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