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에 움직임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한 2137.57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빠진 수준이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편입 확정에 따른 수급 부담과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또 오는 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재확인된다면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에는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증시는 3월 FOMC 회의 이전까지 관망 심리가 지배적일 것"이라며 "특히 국내증시에서 그간 상승세를 이끈 정치 이벤트와 유동성 기대감은 대부분 소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이라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142조원인 반면 올해는 122조원으로 14%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예상 순이익이 22조6천억원 줄어들며 대형 반도체 기업 중심 감익 기조가 뚜렷하다"며 "1분기 기업이익 확인에 대한 욕구가 높아 당분간 지수 중심의 접근보다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5G, 플렉서블, 범중국 관련 소비주, 미세먼지 관련주, 자산가치주, 바이오 등 테마/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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