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앞서 인수를 공식화한 LG유플러스와 CJ헬로 연합 점유율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대표이사 홍현민)과 손잡았다고 21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브로드는 지난해 6월말 기준 가입자 약 314만명을 보유한 국내 SO 중 시장점유율 2위업체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재무구조도 견실하다. 또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23.8%로 LG유플러스(11.41%)와 CJ헬로(13.02%) 합산점유율 24.5%에 육박한다. 업계 2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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