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와 소송에서 심각한 사생활침해로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FTC는 사생활 침해로 페이스북의 사상최대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벌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FTC의 최고 과징금은 지난 2012년 당시 애플 기기 사용자의 사파리 웹브라우저 이용정보를 사전 동의없이 수집한 행위로 구글에 부과한 225억달러였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벌금은 구글의 금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FTC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맺은 이용자 개인정보 활용 계약이 법률에 저촉됐다는 것을 파악한 후 벌금액을 협의해왔다.
지난달 위싱턴포스트는 FTC가 과징금으로 구글의 벌금(220억달러)보다 더 큰 액수를 부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오픈마켓 기관, 컬러체인지같은 단체들이 페이스북에 대한 벌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그 액수가 구글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불법활용은 5천만명 이상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무단으로 활용됐던 것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페이스북은 이 시기의 개인 사생활보호 정책이나 API 연동부분이 현재와 달리 느슨해 이 틈새를 공략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자체 개발한 앱을 통해 페이스북 서비스 이용자의 프로필 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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