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천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23.7% 감소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고정비 상승 효과로 원가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필라이트와 수입맥주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41%, 25% 늘었지만 레귤러 맥주는 20%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매출액이 1조9123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29.9% 늘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하지만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비용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레귤러 맥주의 부진이 예상되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까지는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 원가율이 안정화될 것이란 평가다. 조 연구원은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레귤러 맥주의 구조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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