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성윤 기자] 설을 맞아 효도보험으로 치매보험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별로 보장 기준이 달라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 치매보험상품들 중에서는 중증 치매만 보장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적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가 주로 발병하는 시기인 65세 이후부터 80세 이후까지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치매 보장 기간도 꼭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소비자는 치매보험 가입 전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치매보험 보장내용을 잘 살펴보고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을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
주요 보험사들이 최근 출시한 치매보험의 보장내용을 살펴봤다.
◆현대해상, '간단하고 편리한 치매보험'..업계 최초 유병자도 가입 가능
현대해상은 최근 경증부터 중증까지 치매를 포괄적으로 보장하고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치매전용 간편심사보험 '간단하고편리한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매와 무관한 고지사항 들을 대폭 줄여 유병자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췄다. 유병자는 가입시 1년 내 치매 또는 경도이상의 인지기능장애 진찰, 검사여부와 5년 내 치매 관련 질병 치료 여부 등 두가지 사항만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가입 시 고지해야 하는 질병은 치매와 뇌졸중, 심근경색,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7가지로만 한정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 등 고지 질병 외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뇌손상이나 운동기능 장애와 관련된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보장 담보도 신설했다.
치매 경·중증에 따라 증상이 심할수록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차등형 지급구조를 도입했으며 중증치매 환자에게는 5년 동안 매월 간병자금을 지급한다.
보험기간은 90, 95, 100세 만기 중 원하는 기간 선택이 가능하고 4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경증 치매 시 5천만원 보장
KB손해보험은 최근 경증치매와 중증도치매를 합산해 5천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하는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경증치매와 중등도치매, 중증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까지 치매와 관련한 질병들을 폭넓게 보장한다.
경증치매와 중증도치매를 합산해 업계 최대 보장금액인 5천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하며 가입연령을 25세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간편 고지를 통해 '1년 내 치매 또는 경도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 진찰·검사여부'와 '5년 이내 치매관련 질병 여부' 등 두 가지 질문에 해당되지 않으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90, 95, 100세 만기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표준형 외에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20~30% 저렴한 '무해지형'도 택할 수 있다.
◆교보생명 '(무)교보플러스실버케어보험'…치매와 장기요양상태까지 보장
교보생명의 '(무)교보플러스실버케어보험' 상품은 치매뿐만 아니라 장기간병상태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중증치매 또는 일상생활장해 등 장기간병상태(LTC)로 진단 받을 경우 장기간병 일시금을 지급하고 장기간병연금으로 매월 50만원씩 최대 10년간 간병연금을 준다.
장기간병상태 발생 후 3년, 6년, 9년 시점에 장기간병 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
40∼70세가 가입 대상 연령이며 장기간병특약을 배우자형으로 선택하면 1건 가입으로 부부가 동시에 간병보장을 받는다.
/장성윤 기자 stary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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