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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개발 경쟁서 고전…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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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개발인력 200명 AI부서로 이동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시스템 프로젝트 인력중 일부를 인공지능(AI) 개발팀으로 옮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 등이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자율주행시스템 프로젝트 인원중 200명을 정리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머신러닝같은 AI 기술 개발 부서로 이동시켜 이 부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인력을 다른 부서로 분산투입해 로봇택시 서비스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구조조정이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웨이모의 로봇택시 서비스가 상용화된지 한달뒤였고 미국 미시간주 자율주행차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지 며칠되지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인력을 정비하고 일부를 AI부서에 투입했다 [출처=픽사베이]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인력을 정비하고 일부를 AI부서에 투입했다 [출처=픽사베이]

애플은 지난해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겸 모델3 개발 책임자 더그 필드 전 부사장을 영입하고 그의 지휘아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프로젝트팀을 새롭게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선택과 집중을 위해 2천700명에 달했던 프로젝트팀 인력을 조정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공격적인 행보이다. 이는 시장의 잠재력이 그만큼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인텔은 2050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7조달러,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2040년까지 매년 3천300만대 자율주행차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포기하기에 너무 큰 시장이다.

또한 애플은 자율주행시스템 판매 대신 로봇택시 서비스나 플랫폼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로봇택시 서비스나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려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인 시리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필요해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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