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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보이콧' 언제까지? 설연휴 여야 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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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與 원내 지도부 귀국, 한국당 여론악화도 부담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자유한국당의 2월 임시국회 '전면 거부(보이콧)' 선언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보수 야당이 연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규탄하는 가운데 한국당도 국회의원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로 드러났다.

장제원, 송언석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과정에서 부동산 소유, 본인 관련 사학 지원 등 사익과 관련된 활동을 펼친 정황이 보도된 결과다.

한국당은 지난주 이후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으로 여론의 집중 비난을 받았지만 보이콧 태세를 쉽사리 거두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 4당의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다음주 설 연휴에 이어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미 의회 방문이 예정된 만큼 연휴 전까지 의사일정 협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휴일인 어제 민생을 지키기 위해 '초권력형 비리' 실체 규명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며 "2월 임시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권력남용 현장을 걷어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에서 채택하기로 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에도 답하지 않으며 '침대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며 "여당이 이에 대해 답할 때까지 릴레이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보이콧을 선언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 24일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이다.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대통령이 '국회를 패싱' 임명했다는 것이다. 조 선관위원의 문 대통령 캠프 공보특보 경력이 있다는 의혹도 한 이유다.

한국당은 지난주 보이콧 선언 이후 당 소속 의원들의 하루 2개조, 5시간 30분 단식으로 '웰빙 단식'이냐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28일 장제원 의원과 송언석 의원의 상임위 관련 활동 보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장 의원의 경우 국회 예결산특위 간사로서 교육부 역량강화대학 예산 확보와 관련 친족이 총장으로 있는 대학이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다. 송 의원은 지역구인 김천 역사 인근에 본인 가족과 4층 건물을 소유한 점이 드러났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명분 없는 단식농성과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 현안 논의를 위한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국당의 내달 27일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공천이 걸려 있으니 산적한 민생현안과 선거제도 개혁이 눈에 들어올 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 김관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일정에 빠질 명분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대통령의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강행을 기회로 삼은 것"이라며 "민주당의 1월 국회 보이콧에 이어 양당이 정략적 이득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양당을 모두 겨냥,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경우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4일부터 러시아를 외교상 이유로 방문 중이다. 28일 귀국하는 만큼 각 당과의 2월 의사일정 논의는 빨라도 29일부터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명절 이후 11일~17일 사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미국 의회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급물살을 탄 북미 대화를 의회외교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2월 설 연휴와 더불어 실제 국회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2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설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2월 국회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주 2월 국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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