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내 경제의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약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 또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발표한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연구기관들도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도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2.8~2.9%)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률 2.7%나 2.6%는 그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작년 수준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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