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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대출받자"…은행권 '주담대', 2개월 연속 4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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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전 승인된 중도금 대출 증가세 지속 영향···신용대출은 감소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개월 연속 4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말 기준 570조 3천63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161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5조 5천474억원)보다 대폭 축소된 수준으로 지난 9월(3조 4천379억원) 이후 석달 만에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지난달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05조 1천167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조 234억원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11월(4조1천736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4조원대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전세자금 대출과 함께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월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 9천332억원으로 전월 대비 3천77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작년 10월과 11월 신용대출이 2조 1천171억원, 1조 825억원씩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용대출 감소는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워지면서 규제 시행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고 몰렸던 수요가 지난 12월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은 현재까지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 규제 영향으로 향후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올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율이 당국 목표 수준(6%)보다 낮은 3~4%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기업대출은 자영업자가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증가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시중은행 5곳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22조 2천71억원으로 연중 최저치인 전월 대비 1천494억원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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