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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향후 10년이 성패 좌우…절박함으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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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혁신변화·인재 확보 주문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앞으로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업별 글로벌 사업 확대 ▲특급 인재확보 ▲준법경영 강화를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사업 부문별 경쟁력 있는 글로벌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과거 일부 회사처럼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성급히 진출해 손실을 떠안거나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며 "생명에 이어 최근 테크윈,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에도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부인재 또한 체계적으로 육성해 외부 인력과 조화된 협업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준법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한화의 모든 기업활동은 신의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이어야 한다"며 "늘 내부관점이 아닌 외부의 냉철한 규범적 시각으로 기업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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