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제기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사업 관련 SW 불공정 선정 문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18일 국민은행 측은 이날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하지 않은 품목이 검토됐다는 티맥스 측 주장에 대해 "제안요청서 내용에 의거 SK가 제안하지 않은 품목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 주장과 달리 '더 케이 프로젝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SK C&C와 합의 하에 제안 외 제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
제안서대로라면 프로젝트 라이선스가 아닌 SW 라이선스 변경은 고객과 상호 협의해 변경할 수 있으며, 제안한 제품의 공식적인 변경을 요청할 경우 영향도 분석 후 제안된 금액 내에서 고객과 합의해 변경할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티맥스 DB를 기술 검증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은 비용절감과 제품 성능 등을 감안해 복수 벤더 제품의 계약 형태를 '용량 단위 계약'에서 '통합 무제한(ULA) 계약' 형태로 변경하는 것에 SK C&C와 합의했으며, 오라클과 IBM 양사가 가격경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제안서 내용에는 티맥스의 '티베로' 제품이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시스템 적용 사례가 없고, SK도 내부관리 업무용으로 제안해 별도 기술검증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동반 해외 출장은 가지 않았다"며 "KB국민은행 IT그룹 임직원은 자체 일정으로 12월 6일 인도 그루가온 지점을 방문했다"며 IBM과의 유착 의혹도 일축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 만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국내 IT산업의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인공지능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 솔루션, 빅데이터 기반 운영관리 모니터링 솔루션 등 약 50여 종의 국내 SW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강조 했다. 국산 인프라 SW 사용 비율이 낮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이날 티맥스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케이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SW 선정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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