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특히 안락하게 저녁식사를 즐기는 동안 옷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에어드레서가 자동으로 의류관리를 해 준다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CGV와 손잡고 CGV의 테마 영화관인 '씨네 드 쉐프' 3곳에서 '씨네 디너 초청 이벤트' 응모를 시작했다. 관람객이 영화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 동안, 관람객이 입고 온 겉옷을 에어드레서 '코트룸 서비스'를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이들 영화관에 에어드레서를 설치했다.
1차 응모는 지난 6일 마감됐고 2차 응모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는 27일까지 3·4차 응모가 이뤄진다. 추첨 인원은 각 응모별로 10명씩이며 1인당 2매의 티켓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만명이 이벤트에 지원했다. 13일까지 2차 응모가 진행되는 만큼 1·2차 이벤트 총 응모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여의도 KBS 신관에 있는 레스토랑 'KBS 쿠킹스튜디오'와 손잡고 유명 셰프들이 진행하는 '더 굿 셰프 갈라 디너' 응모도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마찬가지로 행사 참가자들이 유명 셰프가 차리는 만찬을 먹는 동안, 입고 온 겉옷을 에어드레서가 관리해 준다는 콘셉트다. 참가자들에게는 식사뿐만 아니라 셰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주어진다.
행사 응모는 오는 20일까지 총 5차에 걸쳐 이뤄진다. 에드워드 권, 유현수, 박효남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출동한다. 마찬가지로 각 차수별 10명 꼴로 추첨이 이뤄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천500명이 응모했으며 특히 에드워드 권 셰프가 나서는 2차 행사 응모에는 나흘 동안 2천500명이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 출시 이후 체험단 모집·리뷰 작성 등 다각도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을 맞아 날이 추워지면서 고객들의 겉옷을 직접 관리해주는 체험 이벤트의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여기에 레스토랑과 협력해 '파인 다이닝'을 고객들에게 대접하며 고급 이미지도 가미했다.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시장 후발주자다. 지난 2011년 LG전자가 '트롬 스타일러'를 내놓으며 일찌감치 시장을 개척했고, 올해 5월 코웨이가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출시하며 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에야 처음으로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이에 여러 방법을 통해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세로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빨라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생활가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패션, 음식 등의 포인트에 주목해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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