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찾아오면서 지난 10월 대형마트는 울고 온라인 쇼핑몰은 웃었다.
29일 산업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부문이 3.6% 역신장하며 부진했지만 온라인 부문이 올해 최대 성장률(28.3%)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올해 대형마트 쇼핑대목인 추석이 작년(10월4일)보다 한 달 빠르게 찾아오면서 오프라인 부문의 '역기저 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반면 온라인 부문은 지난 10월 추석 연휴 기간에 따른 상품 배송 중단 기간이 발생하지 않아 매출이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제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대형마트(-14.3%)를 제외한 나머지 업태의 매출은 소폭 늘었다. 편의점의 경우 점포수 증가(4.9%)와 식품군 매출 성장(4.4%) 덕분에 전체 매출이 4.7% 증가했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소폭(-0.2%) 감소했다.
백화점은 추석연휴 시점 차이로 식품군(-5.2%) 매출은 감소했으나, 아동/스포츠(2.4%)와 가정용품(1.8%)의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1.2% 늘었다. 기업협수퍼마켓은 과일 조기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식품군(2.5%)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백화점(1.2%)을 제외한 나머지 업태가 모두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감소세(-13.5%)가 가장 컸으며 편의점은 0.2%, 기업형수퍼마켓은 0.1% 줄었다.
온라인 부문에선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모두 '기저효과'로 인해 매출이 각각 31.1%, 27.2% 늘었다.
온라인 판매는 가을맞이 여행‧공연상품 수요확대에 따른 서비스 부문(79.6%)과 배송개선 등에 따른 식품군(38.5%)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매출 비중이 큰 가전/전자(27.3%)와 생활/가구(27.5%)가 매출을 견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