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오는 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 시까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최근까지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간담회를 수차례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왔다. 그 결과 지주 설립 초기 손 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인 가운데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 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 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지난 2016년 민영화 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손 행장은 내달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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