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금융의 탈중개화와 비대면거래 확산 등 핀테크 혁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7일 열린 '2018년 한국은행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은행은 핀테크와 지급결제 혁신의 과정에서 혁신의 촉진자이자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를 들어 금융권 종사자의 고용 감소, 노령층의 금융소외 가능성 등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핀테크 혁신에 수반해 나타날 수 있는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준비도 당부했다.
신 부총재보는 핀테크로 대변되는 금융과 IT의 융합은 그 속성상 금융회사간, 핀테크 업체간, 그리고 이들 상호간 각종 거래의 연계성과 복잡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경우 ▲금융시스템 내에 특정 충격에 의한 리스크의 전염과 확산 ▲금융부문의 IT 의존도 심화 ▲API를 통한 금융정보의 공유 확대되면서 사이버공격 증가 ▲전산시스템 운영과 관련된 단일실패점(single point of failure) 발생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핀테크 혁신 과정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이해당사자간 권리와 의무에 관한 법적 분쟁의 발생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신 부총재보는 "핀테크 혁신의 과정에서도 혁신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과 함께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감독당국, 한국은행, 개별 금융회사 차원의 지속적인 개선·보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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