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정부가 추진 중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7일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약 15만 개 결제 가맹점과 2천500만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카카오페이의 사업구조와 진행 중인 사업들로 인해 현재로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는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0%'를 내세운 제로페이를 내달부터 시범 시행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가 시범 사업에 불참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QR코드 문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은행권 공용 QR코드 표준을 확정했는데 자체 QR코드를 갖추고 가맹점을 확대해온 카카오페이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 것.
다만 카카오페이는 향후 정식 서비스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시범사업 이후에도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며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페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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