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안전한 IoT 기기를 확산하기 위해 'IoT 보안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 인증 마크가 새겨진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나와에서 해당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박창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IoT융합보안팀장은 "다나와에서 IoT 보안 인증 획득 제품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업들이 IoT 보안 인증 제품을 홍보·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oT 보안 인증은 IoT 기기와 연동 모바일 앱에 대해 5개 영역(인증·암호·데이터보호·플랫폼보호·물리적보호 등)에서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췄는지 시험·평가한 뒤 기준을 충족할 경우 2개 등급(라이트·스탠다드 등)으로 나눠 인증을 부여하는 서비스다.
라이트 등급은 기본 보안 요건을 갖춘 제품에, 스탠다드 등급은 국제 표준에 맞춰 강력한 보안 수준을 갖춘 제품에 부여한다. 인증·시험기관은 KISA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자율인증 방식의 IoT 보안 인증을 현재 무료로 서비스한다.
올해 엠투클라우드는 백신정온관리센서(IoT 센서노드)로 라이트 등급 인증을 획득했고, 5개 제품이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시험을 받거나 개선 조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로 스탠다드 등급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IoT 기기가 접목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IoT 기기는 도입 이후 보안에 문제가 생겼을 시 사후 조치가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KISA는 KT 협력사의 홈 IoT 보안 역량 향상, 서울시 공공 IoT 시범 서비스 보안 내재화, 부산시 스마트시티 IoT 제품 안정성 확보 등에 협력하고 있다.
박 팀장은 "기업들이 보안 수준을 갖춘 IoT 기기를 KISA에서 인정받아 홍보·마케팅에 활용하고 안전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일 등에 협력하겠다"며 "(IoT 보안을 위해서) 기기 보안과 함께 IoT 전용망, IoT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서버 시스템 등에서도 보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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