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급등했다. 2일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이 6.4%, AMD가 11%, NXP가 12.1%,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5.1%, 인텔이 2.9% 올랐다.
이는 예상을 상회한 NXP 반도체의 실적 호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XP 반도체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2.01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6.8% 상회했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23억1천500만~24억6천50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24억5천만 달러)에 부합하면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해소했다.
NXP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이슈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현재 수주 취소나 프로젝트 중단 등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 나타나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와 5G를 통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견조한 서버 수요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B2B 산업인 서버향 메모리 시장은 PC, 스마트폰 등 B2C 시장과 달리 계절적 수요 변동성이 적고, B2C 대비 낮은 가격 민감도를 나타내고 있어 올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가격 하락은 내년에 메모리 재고 축적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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