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올해 무선 바이오센서 모듈 공급을 개시한 만큼 앞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
김학섭 드림텍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개척으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지난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모듈(PBA)를 바탕으로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조명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듈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드림텍은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기술 보유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텍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200개 이상 모델에 PBA 모듈을 공급 중으로,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공급업체로 선정돼 삼성전자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공정 프로세스 100% 내재화를 통해 뛰어난 품질관리를 인정받아 삼성전자 품질 최우수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며 "스마트폰 PBA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림텍이 최근 개발한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는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다. 무선바이오센서 패치의 미국 FDA 승인을 올해 획득한 드림텍은 현재 대량생산을 준비하며 내년 상반기 미국 내 심전도 전극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드림텍은 차량용 LED 모듈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쿨링 기술과 광학구조 및 구조 설계 기술 등 LED 램프 모듈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장기간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지난 12일엔 충남 아산시 소재 통합공장을 완공했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통합공장은 지난해 11월 300억원을 투자해 착공됐다. 건평 8천250평 규모로 스마트폰 및 지문인식센서 모듈, 전장 LED 램프 모듈과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지문인식센서 모듈 매출은 2015년 202억원에서 2017년 2천371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한 상태다. 2017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6천794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드림텍의 수요예측일은 이날과 내달 1일로 청약예정일은 같은 달 6~7일이다. 11월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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