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주가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윤면식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국제 담당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진행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 가세하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확대되고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또 최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금융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채권·외환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가운데 이달 중순 이후 외국인 채권자금이 증가로 전환돼 양호한 외화유동성 및 차입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과민 반응했다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다만 향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의 상황 변화, 주가 하락의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불안 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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